본문 바로가기
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현장취재

훔친 운전면허증으로 렌터카 빌려.. 허술한 신분 확인

◀앵커▶
고교생들이 운전면허를 도용해
렌터카를 몰다 7명의 사상자를 낸 소식,
며칠 전 보도해드렸죠.

전국적으로 청소년들의 렌터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허술한 신분 확인 절차가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리포트▶
지난 13일, 목포시에서 7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차량입니다.

17살 짜리 고등학생이 길에서 주운 다른
사람의 면허증으로 렌터카업체에서
차를 빌린 뒤 또래 친구들에게 넘겨줬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아무런 제지 없이 보름 동안
3차례나 차를 빌려 타고 다녔고,
끝내 대형사고로 이어졌습니다.

◀INT▶렌터카 업주
"2일이랑 11일, 13일에 빌려갔어요"

올들어서도 인천,대전,광주 등에서
고교생들이 무면허 교통사고를 내는 등
18세 이하 청소년들의 렌터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투명c/g-지난 5년간 405건]

자격 요건이 안되는 청소년들이 차를 빌릴 수
있는 건 허술한 확인절차 때문입니다.

c/g]면허증을 받은 렌터카 업체가
경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건
분실과 위조 여부가 전부.

얼굴 대조 등 신분 확인을 제대로 않다보니
훔친 면허증을 제출해도 걸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요즘에는 거의 무방비 상태입니다.

◀SYN▶ 고등학생
"(면허)증을 어디서 줍거나 해서 그걸로 뚫거나 아니면 가끔씩 차털이하는 애들도 있어요. (어떻게 주로 렌트를 해요?) 어차피 마스크 쓰면 안 보이잖아요"

허술한 신분확인 절차가 방치되면서
청소년들의 렌터카 운전으로 지난 5년간
한해 평균 150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김안수
목포MBC 취재기자
법조ㆍ경찰ㆍ노동
"제보 환영"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