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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광주 코로나19 2차 유행35 - 고령 확진자 전국 평균 2배..방역당국 긴장

(앵커)
어제 광주에서 또 한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숨졌습니다.   


지난주 첫 번째 사망자는 90대였고   
어제 숨진 환자는 70대 어르신이었습니다// 


광주 확진자 가운데 고령층의 비율은
전국 평균의 두 배에 이르는데요.


고령일수록 치명률이 높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6일, 요양원에 입소해 있던
90대 여성이 숨진 데 이어
70대 남성인 76번째 확진자가
광주에서는 두번째로 사망했습니다.


두 확진자는 모두 무증상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특히 76번째 확진자는
배드민턴 동호회 대항전에 참여할만큼
건강이 비교적 양호했지만,


입원 이후 호흡기와 신장이 나빠진 뒤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렘데시비르 처방에도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녹취)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그때(확진 판정) 당시에는 무증상이었고 어느정도 배드민턴을 하실 정도였으니까 (비교적 건강했는데) 그 이후로 호전 없는 상태에서 금요일, 토요일 지나서 숨지셨습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의 치명률은 2.15%.


(CG)하지만 80대에서는 4명 중 1명,
70대에서는 10명 중 1명 꼴로 사망할만큼
고령층의 치명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CG)그런데 광주의 경우는
70대 이상 고령 확진자 비중이 20%로
전국 평균의 두배에 달합니다.


방문판매를 시작으로 한 광주 코로나 확산이
실버센터와 요양원 등으로 번지면서
고령층 확진자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녹취)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우리나라의 방역 목표는 우리의 의료체계, 방역체계, 사회시스템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고령자 등 고위험군의 생명을 보호하고 사회·경제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현재 중증환자로 분류된 확진자 4명 중
기저질환을 가진 40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70대입니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최근 국내에서 유행중인 GH 바이러스 유형이
고령층의 사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고령 확진자들의 상태를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