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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5.18 비하 일베 회원 기소

(앵커)
5.18 희생자 관을 택배로 희화화해
광주시민과 네티즌들의 분노를 산
일간베스트저장소, 일명 일베 회원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전사모나 지만원씨의 무죄 판결이 최근
잇따란던 터라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5.18 당시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 때 숨진
중학생 아들 김완봉 군을 안장하며
오열하는 어머니.

5.18의 비극과 유족의 아픔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지만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들에게는 조롱과 희화화의
대상일 뿐이었습니다.

시신이 들어있는 관을 홍어가 들어 있는 택배상자로 빗대 표현한 이 게시물은 유족은 물론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전화인터뷰)김문희/故 김완봉 군 여동생
"뭐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나죠. 사람으러서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만약에 자기 가족에게도 자기 부모가 죽었을 때도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지난 6월, 5월단체의 고소, 고발에 따라 수사를 진행한 검찰은 문제의 사진을 합성한 20대 남성을 찾아내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c.g.)이 남성과 함께 고소된 나머지 8명의 종편방송 출연자와 일베 회원들에 대해서는 수사에 응하지 않거나, 소재지를 파악하지 못해 시한부기소중지와 기소중지했습니다.

(c.g.)시한부 기소중지의 경우
주거지 관할 검찰에 수사를 대신 의뢰한만큼
해당 지역 검찰이 수사결과를 보내오는대로
곧바로 수사할 것이라고 검찰은 덧붙였습니다.

(c.g.)그러면서 검찰은 기소한 남성 1명에 대해서는 "벌금 정도로 처리할 사안이 아니다"는 표현을 쓰며 강한 처벌 의지를 밝혔습니다.

반면 법원이 5.18 북한군 투입설 등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지만원씨와 전사모 회원들에게 무죄를 잇따라 선고하면서
이번 사건의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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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