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정뉴스데스크

떠나는 협력사..'공사 차질 우려'

(앵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정 중에
물가 인상 등으로 인해
하청업체들이 잇따라 공사장을 떠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원청 건설사들이
공사금액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광주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부실공사 우려가 제기된 만큼,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공사 계약 해지가 잇따르고 있는
도시철도2호선 1단계 사업.

공사가 시작된 이후 3년 동안
모든 도시철도2호선 공사현장에서
계약해지된 건수는 8건입니다.

하청업체들은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는 민원과
공사비를 감당 못해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섣불리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수익이 나지 않으면서
교통처리와 노후건축물에 대한
민원 등을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일부 업체들은 임금을 주지 못해
노동자와 임금체불 소송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때문에 일부 원청업체들은
광주시에 공사금액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도시철도1호선 공사 당시
사업비를 추가로 지급한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 임미란 / 광주시의회 의원
"원래는 한번 계약을 하면 변경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근데 저런 근거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근거로
(사업비를) 제시를 했나봐요.. 선례가 있었기 때문에..."

부실공사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1단계 공사가 시작되기 전 기획재정부에서
승인한 총사업비는 2조 1천 7백억원인데,

그 사이 법령 제정과 개정으로
강화된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사업비가 3조원대로 늘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이런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일상점검과 특별 점검을 통해
현장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광주도시철도 관계자(음성변조)
"부실시공을 못하도록 전문 감리, 전문적으로
건설사업을 관리하는 기술사 자격증 갖고 계신분들이
감리 용역을 수행하고 있고요.
또 저희 공사관리관 들이 현장을 나가면서... "

여기에 도시철도 예산 가운데 40%가 시비인데,
지방채를 발행해 예산을 충당하고 있다는 점도
광주시의 재정 부담을 크게하고 있습니다.

개통지연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불보듯 뻔히 예상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

단순한 예산부족을 넘어 사업부실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