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폭설 속 2015년 무등산 해돋이

(앵커)
지금부터는 을미년 해맞이와
시민들의 새해 소망 등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해맞이 소식입니다.

눈 때문에 해를 보기가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산에 올라
새로운 한 해를 맞았습니다.

송정근 기자

(기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무등산 장불재.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을만큼
눈보라가 휘몰아치지만 2015년 첫 해를
보려는 시민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야속한 구름 탓에 첫 해를 보진 못했지만
구름 사이를 비집고 나온 빛을 휴대전화에 담고
새해 소망도 빌어봅니다.

(인터뷰)김귀성/해맞이객
"선은 악을 용서하고 미는 추를 이해하고 많은 것은 적음을 배려하는 그런 밝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광주에는 8.4센티미터의 눈이 내리는 등
대설주의보와 함께 강추위가 찾아왔지만
장불재와 중머리재 등에 3천명이 넘는
해맞이객들이 몰렸습니다.

(인터뷰)이현정/해맞이객
"새해에는 가족들이랑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고요. 저는 8월에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서 그거 꼭 합격하고..."

(화면전환 이펙트)
"하나, 둘, 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5년 첫 해를 보려는 시민들로
금당산에도 발 디딜 곳이 없었습니다.

시민들은 액운을 싣은 연과 함께,
새해 소망을 담은 풍선을 날립니다.

(인터뷰)김성순/해맞이객
"(연이) 힘을 얻어서 날리는 모습보고 여러분들 힘을 얻어서 대박나시고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따라 주기를.."

한편, 오늘 무등산 문빈정사 앞에서는
'더불어 삽니다'라는 희망 행사가 열려
해돋이를 보러 온 시민들에게
더불어 사는 소중함을 일깨웠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