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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공공기관도 물절약에 동참

(앵커)
기록적인 폭설에도 불구하고
식수난 걱정을 떨치기는 힘들게 됐습니다.

동복댐 등 상수원의 저수율은
계속해서 가파르게 낮아지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공공기관들도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수력 발전에 사용하는 물을
주암댐에 공급하기로 긴급 처방을 내렸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입니다.

최근 물을 절약하기 위해
화장실 세면대마다다
세면대 절수기를 설치했습니다.

기존보다 물이 적게 나와
6,70%의 물 절약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이상진/김대중컨벤션센터 안전시설사업실장
"광주시의 물 가뭄으로 인한 대책 마련을 위해서
광주시에서 대대적으로 광주시 뿐만 아니라 산하기관
전체적으로 절수를 위한 노력을 했는데요"

김대중컨벤션센터처럼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 50곳이
절수기 설치와 지하수 사용 등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복댐 저수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 상황

동복댐은 이달 초
저수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뒤
현재 26.2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광주에 40cm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지만
눈은 비와 달리 댐으로
흘러 들어가는 유입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16.5밀리미터의
효과만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대로라면 내년 3월부터는
제한급수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
시민들에게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연일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가뭄 위기는 근본적으로 넘어야 할 과제라며
장기적인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강기정/광주시장
"시민들의 절수 운동에만 기대지 않고
물 순환체계로 가는 종합적인 대책을 만들어 가뭄 상황을
근본적인 ‘기후위기행동’ 마련의 기회로 바꿔보겠습니다."

정부도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수력발전용 댐인 보성강댐 물을
주암댐으로 모두 보내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주암댐도 가뭄이 지속된다면
내년 6월 고갈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어
한동안 물과의 전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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