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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설 자리 잃어가는 충장로

(앵커)
광주의 대표 거리를 꼽자면
충장로를 들 수가 있죠.

신도심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최대 상권이기도 했습니다.

이 충장로를 대기업들이
야금야금 점령해가고 있습니다./

대기업들 사이에서 자영업자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고,
대기업과 소상공인 사이에
갈등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재원 기자입니다.

광주 도심의 상징,
충장로 곳곳에 대형 현수막이 내 걸렸습니다.

인접한 곳에 위치한 대기업 쇼핑몰의 주인,
이랜드 그룹을 규탄하는 내용입니다.

충장로 상권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갈등은
이랜드측의 공격적인 영토 확장때문입니다.

지난해 NC 웨이브를 오픈한 이랜드측이
이번에는 SPA 브랜드 입점을 위해
충장로 중심 상권으로 진출을 추진하자
주변 상인들이 발끈하고 나선겁니다.

실제로 충장로 일대에서 이랜드측이 운영하는
매장은 수십곳에 달해
이랜드 제국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기업 프렌차이즈 직영점도
상인들의 설 자리를
급속히 빼앗아 가고 있습니다.

화장품 매장은 물론 의류와 신발,
외식업체까지,
충장로 2가 일대에서만 10개가 넘는
대기업 직영점이 진출해 있습니다.

문제는 임대료. 막강한 자본으로 무장한
대기업이 길거리 상권에 진출하면서
최근 3년 사이에 임대료는 30% 이상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대형 쇼핑몰에서 신발 매장까지.

대기업들의 각축전이 충장로 한 복판에서
벌어지면서 중소 상인들의 설 자리만
사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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