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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용한 선거전

(앵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지 사흘짼데요.
선거전 분위기가 비교적 차분합니다.

세월호 추모 분위기에 시끄러운 로고송이나
요란한 율동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송정근 기잡니다.


(기자)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허리숙여 인사하는 선거운동원들.

말 없이 손동작으로 후보 번호를 알립니다.

(인터뷰)국경숙/000후보 선거운동원
"요새는 (시끄러운 유세활동을) 다 하지 않고 있어요. 지금 세월호 그것으로 인해서 올해는 조용히 치르고 있습니다."

(갈라치기 화면 2010년/ 2014년)
세월호 추모 분위기를 의식해
로고송을 부르는 후보가 줄어들었고,
율동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와는 대조적인 모습니다.

(인터뷰)로고송 제작사 관계자(음성변조)/
"예전에는 120곡이 나갔다고 하면은 지금은 한 3,40곡 나갑니다. 절반 이상 줄어들었으니까요."

조용히 선거를 치르자며
거리 현수막이나 유세 차량까지
포기하는 후보도 있습니다.

(인터뷰)강계화/00현수막업체
"모 후보님께서는 공약자체를 조용한 선거를 치르고자 하실 생각에서 (현수막도) 안 하시는 후보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선거 때마다 요란한 유세에 시달리던 시민들은
추모 분위기 속 차분한 선거전을
일단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서형란/시민
"옛날에 너무 수선스럽고 왠지 축제 분위기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는데 오히려 조용하고 좋은 것 같은데요."

그러나 무소속 후보나 정치 신인들은
이름을 알리기 힘들 수 있어
이런 조용한 분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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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