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문제가
일단 풀렸습니다.
당장 우려됐던 보육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지만
해결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후유증이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광주시의회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등이 포함된
시교육청 추경 예산을 통과시켰습니다.
당초 시교육청이 제출한 추경안과 비교하면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을 위해
광주시가 내기로 한
학교용지 부담금 3백억 원과
지방교육세 보전 충당금 67억 원 등
모두 3백67억 원이 늘었습니다.
예산 규모는 광주시와 시교육청이
대체적으로 협의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시기에서 이견이 불거졌습니다.
◀ＳＹＮ▶장휘국 교육감
(그동안 연말 정리 추경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음에도 강행한 점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광주시의회는
교육감의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ＳＹＮ▶이은방 의장
(교육감의 부동의 있었지만 의결하겠습니다.)
게다가 시교육청이 예비비로 편성한 백75억원도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쓰라며
예산 항목을 수정했습니다.
장휘국 교육감은 일방적인 수정은
지방자치법 위반이라며 유감을 표시했고,
광주시교육청은 다시 의결해달라고
시의회에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선 공약으로 출발했지만
나몰라라 하는 정부 탓에
돌려막기로 버텨온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외면할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하며
어렵사리 문제를 풀어왔지만
그 과정에서
기관들 사이의 갈등은 깊어졌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ＡＮＣ▶
◀ＥＮ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