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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전남 메르스 '0'

(앵커)
전국을 뒤흔들었던
메르스 사태도
이제 끝나가나 봅니다.

청정 지역을 유지한 광주와
환자가 한 명 나왔던 전남에서는
사실상 메르스가 종식됐습니다.

보도에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에서 내리는 인파에서 마스크 쓴 사람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메르스 감염 공포가 한창일 때는 사람보기도 어려웠던 병원 주변도 정상을 찾았습니다.

(스탠드업)이 곳 버스터미널을 비롯해 광주지역 곳곳에 설치됐던 117대의 발열감지기도 지난주를 기해 모두 철거됐습니다.

(인터뷰)이병운/
"예전에는 (메르스 걱정 때문에) 병원을 피해 저 쪽으로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병원을 가로질러 다닙니다."

광주에 주소를 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2명이 2차 최종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옴에 따라 광주시가 관리하는 대상자수도 '제로'가 됐습니다.

지난 5월 27일 첫 관리대상자가 발생한 이후 53일만입니다.

(인터뷰)임형택 광주시 건강정책과장/
"청정지역을 유지하게 됐던 것은 민관합동기구를 일찍 구성했고 또 일반 의심환자에 대해서 선제적 대응을 저희들은 했다고 봅니다."

전라남도도 지난 16일 자가격리대상자 1명이 마지막으로 격리해제되면서 관리대상자수가 '0'이 됐습니다.

U대회 때문에 외지인들이 몰리면서 메르스 확산의 진원지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사기도 했지만 보성 113번째 확진자 1명 이후 확산은 없었습니다.

(인터뷰)장희창/전남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확진자가) 다행히 다른 의료기관 방문을 않고 보건소로 먼저 연락을 주셔서 저희가 쉽게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그 분이 다른 의료기관을 방문했거나 여러 병원을 다니다가 오셨다면 상당히 어려웠을텐데요."

전국적으로도 메르스는 진정세로 돌아서 확진자가 2주 넘도록 새로 발생하지 않고 있고 정부는 종식 선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정부가 종식 선언을 할 때까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한편 감시체계는 계속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