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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기강 해이 용납않겠다"

(앵커)
민선 6기가 출범한지 꼭 두달이 되면서
윤장현 시장이
대대적인 시정 혁신을 예고했습니다.

전임 시장 시절 임명된 산하기관장들에는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통상 회의에서
말하기보다는 듣는 편인 윤장현 시장이
9월 첫 정례회의에선
이례적으로 작심한 듯 속뜻을 내비쳤습니다.

"민선 6기 들어
외부에서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공직기강 해이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일과 승진은 따로 놀지 않는다"며
"언제든지 원포인트 인사를 하겠다"고 밝혀
수시 문책인사 가능성도 예고했습니다.

강운태 시장 시절에 임명된
일부 기관장들에 대해서도
공공성을 훼손하고 시민의 불신을 자초했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INT▶

이같은 고강도 발언 이면에는
시장의 시정 철학이 공직 사회에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 차례 지시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경기장이나 광엑스포 전시장이
시민에게 개방되지 않고 있다며
정례 회의에서 관련 공무원들에게
엄중 경고한 대목이 그 일례입니다.

또 토론과 대화를 중시하는
윤 시장의 리더십 스타일을 이용해
일부 공무원들이 시정 발전을 빙자한 채
개인적 목소리를 키우는 기회로 삼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어
향후 시정 혁신 방향이 주목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