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희생자를 택배에 빗댄
이른바 '일베' 회원이
최근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죠.
앞으로 이런 일이
잦아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5.18 역사 왜곡에 대해
5월 단체들이
법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극우 성향의
한 인터넷 언론이 배포한 '호외'판입니다.
'5.18 당시 광주에서
북한 특수군 6백명이 활동했다'
'5.18은 광주와 북한이 손잡고 벌인
내란 폭동이다' 라는 등
5.18을 왜곡 폄훼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심지어 '얼굴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5.18 당시 사진 속의
일반 시민을
북한군 핵심 간부라며 보도하기도 합니다.
◀ＩＮＴ▶
총 3호까지 발행된 호외는
광주와 전남은 물론
대구와 서울 등지에 배포됐고,
추가 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위 사실 유포를 막기 위해
5월 단체들이
해당 매체를 상대로
광주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ＩＮＴ▶
법적 대응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5.18 당시 북한군이라고 보도된 광주 시민들이
다음달 쯤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에 나설 예정입니다.
5.18의 진실을 알리는 데 앞장섰던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신부들이
지난달에 지만원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겁니다.
도를 넘는 5.18 왜곡에 대해
그동안 느슨하고 관대했던 법적 대응이
적극적, 전방위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ＡＮＣ▶
◀ＥＮＤ▶
5.18 왜곡 매체 가처분 신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