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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디카의 거리' 만들었어요

(앵커)
광주의 한 마을 주민들이
사진찍기 좋은
명소를 만들어보겠다며
골목길을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있습니다.

골목이 밝아지면서
마을을 떠나는 사람이 줄고,
빈집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입니다.

(기자)

(효과음: 찰칵)

(효과음: 찰칵)

마치 트릭아트 작품전에라도 온 듯
마을 주민들이 연신 포즈를 취합니다.

다양한 조각 작품과 조형물들도
'사진 한 컷'을 위한 멋진 배경이 되어줍니다.

타일 벽화 완성 작업이 한창인 또 다른 골목길

지역 청소년단체에서 미술 수업을 하는
미술인과 학생들이 칙칙했던 담벼락을
화폭 삼아 재능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INT▶

출발은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한
작은 배려였습니다.

한 밤중에 유난히 어두웠던 골목길에는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가로등과
비상벨을 설치했습니다.

◀SYN▶

이렇게 시작된 마을 가꾸기에
주민들의 반응이 좋자 ,
주민자치위원회는
내친김에 마을을 외부인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자며 뜻을 모았고, 올 여름부터 꼬박
석 달 동안 함께 페인트를 칠하고
화분을 걸었습니다.

◀INT▶

마을이 화사하게 새 단장을 하면서
비워있던 단독주택 2층에도 사람들이
이사를 오게됐고, 30년을 살다 아파트로
이사를 갈 예정이었던 어른신은
계속 마을에 남기로 했습니다.

◀INT▶

구 도심의 낡고 오래된 마을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 속에
보다 살기좋은 공동체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