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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붕괴사고 20일째...중장비 재투입 '수색 재개'

(앵커)

'안전 문제'로 일시 중단됐던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현장에서
오늘 오전부터 수색작업이 재개됐습니다.

그렇지만
어제 수습본부가 내린 대피령을 놓고
실종자 가족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붕괴된 아파트 24층 천장에서 균열이 발생해
일시 중단됐던 수색작업이
오늘 오전 14시간 만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오늘 수색은 구조인력 100명과 구조견 4마리를 투입해
실종자 2명이 발견된
27층과 28층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안전사고 우려로 중단됐던
소형 굴삭기 2대 등 중장비를 사용한
수색작업도 병행됐습니다.

또 콘크리트 덩어리 낙하 대비를 위한
외벽 보강 등 안정화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
"오늘은 29층 상판 위 작업을 위해 고층에 매달려있는
콘크리트 덩어리를 떨어뜨리는 안정화작업이
진행됐고, 이후 29층으로 미니굴삭기를 투입하여..."

그렇지만 어제 내려진 대피령을 놓고
실종자 가족들이 수습본부의 안이한 일처리라며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습니다.

안전사고 우려로
수습본부가 어제 오후 5시쯤 대피령을 내렸는데
정작 실종자 가족들에게
제대로 된 통보도 없었다는 겁니다.

*아이파크 붕괴 피해자 가족 / 음성변조
"현산용역 직원들만 일하고 있고 이게 말이돼요."

더욱이 대피령이 내려진 지 2시간이 지난 후에도
건물 24층과 29층에선
외국인 노동자 10여 명이 작업을 하는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 안정호 / 아이파크 붕괴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소방청은 철수명령을 내려져서 철수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소방청은 철수를 하는데 그 사람들(작업자)은 왜 철수를
안하는거냐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논란이 된 대피지시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없이
일원화된 명령체계를 구축하는 등
재발방지에 나서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