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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범위 넓고 위험하고..구조작업 진척 안돼

(앵커)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 째,
천금 같은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지만
실종자를 더 찾았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잔해더미에, 낭떠러지까지.

구조대원들에게도 어려운 현장상황은
구조를 더 더디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직전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39층입니다.

타설한 콘크리트가
서서히 움푹 꺼지고
거푸집이 잘린 듯 튀어 오릅니다.

곧이어 중국인 노동자 3명은 급히 대피합니다.

그런데 이 상황이 일어나기 직전
아파트 벽면에서도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콘크리트 타설을 담당했던 업체 관계자는
타워크레인의 지지대가 파손되는
장면을 목격했고,

지상 작업자들에게 무전으로
급히 상황을 알린 것 확인됐습니다.

* 타설 업체 관계자
"슬라브가 내려앉기 시작하더니 쿵하는 소리가 났다고.
(타워크레인) 중간층이 한번 끊어져 있고요,
제일 윗 층이 한번 끊어져 있어요."

이 시간 28층에서 34층에서는
노동자 6명이 작업 등을 하고 있었는데,
곧바로 건물 38층부터 23층까지가
무너져 내렸고, 노동자들은 모두 실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발견된 실종자처럼 지하 1층까지 떨어졌을지
중간에 멈췄을지 단정할 수 없어
수색범위가 광범위하다는 입장입니다.

* 문희준 / 서부소방서장
"장비가 계속 늦춰지는 바람에 속도감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까, 워낙 철근도 많고 콘크리트가 무게가 있기 때문에."

더욱이 각 층마다 잔해물이 무더기로 쌓였고
바닥 곳곳에 구멍까지 나있어
구조대원도 구조견도 위험한 상황입니다.

수색 작업이 더딜 수밖에 없다 보니
실종자 5명은 나흘째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이
제대로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 안OO / 실종자 가족 대표
"거기 이렇게 파내는데 오늘 내일 지나갈 거고,
타워크레인 설치하는데 일요일이고.
그거 해체하면 그게 일주일이 갈지 2주가 갈지 모르지 않습니까."

그러면서도 또 다른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며 구조대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