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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리포트)연말을 미술관에서...

(앵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요즘
가까운 미술관 찾아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연말 연시를 좀 더 포근하게
보낼 수 있는 뜻 깊은 전시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VCR▶

곱게 옻칠을 한 아담한 소반 위에

예쁘게 빚어진 찻잔들이
정갈하게 차려졌습니다.

그리운 누군가와 작은 선물이라도
나누고 싶어지는 요즘,

네명의 젊은 공예가들이
그런 따듯한 마음을 작품에 담아
선물전을 열었습니다.

받는 분의 건강을 생각한 이 찻 주전자는
접착제 대신 은세공으로 꼭지를 달았습니다.

나무로 만든 도시락 그릇에서도
모락모락 김이 날 듯 정감이 느껴집니다.

전통적인 공예 기법에
현대적 디자인을 곁들인 작품들 속에서
다음달 4일엔 신년맞이 차 시음회가 열립니다.

◀INT▶이승찬 515갤러리 대표

전시관 입구에 하얀 눈송이들이
매달렸습니다.

큼지막한 눈송이들은 저마다
손톱만한 사람들과 강아지가 살고 있는
소인국의 마을입니다.

눈 내리는 겨울을 기다리는
11명의 작가들이 그림과 사진, 조각품에
하얀 동심을 담았습니다.

눈 쌓인 소나무 위로
푸르스름한 어둠이 내리면
수줍은 달빛이 눈오는 밤을 감싸안습니다.

고요하고 맑은 겨울 밤이
은은한 LED 조명과
한지의 따듯한 질감 위에 담겼습니다.

◀INT▶ 정선휘 작가

매주 토요일 오전엔 어린이를 위한
미술품 만들기 이벤트가 열리고
눈이 오면 작가들이 만든 아트 상품이
반값에 판매됩니다.

엠비씨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