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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해기획1) 우리가 살고 싶은 나라-거짓 없는 나라

◀ANC▶

광장 속 촛불의 에너지는 점차
새로운 나라에 대한
염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광주MBC는 정유년 새해를 맞아
촛불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기획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순서로
1000일을 넘긴
세월호 참사가 몰고 온 변화를 짚어봤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겨울의 광장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했습니다.

분노의 비등점을 넘기게 한 건
국정농단 사태였지만
분노를 누적시킨 세월호 참사는
이번 촛불의 씨앗이었습니다.

◀INT▶
채송화/ 촛불집회 당시
"당연하죠. 그 사건(세월호 참사)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오지 않았을 거고, 저희도 이렇게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대한민국을 거대한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

참사 직후 터져나온,
"국가는 어디에 있었냐"는 물음은
진상규명조차 없는 1000일 동안
"이게 나라냐"는 탄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가 남긴
안전한 나라와 거짓 없는 나라의 요구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INT▶
최종은/ 세월호3년상을치르는광주시민상주모임
"하루빨리 세월호를 인양하고 돌아오지 못한 우리 (미수습자)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참사의 진실이 하루빨리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INT▶
안명애/ 세월호3년상을치르는광주시민상주모임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런 사회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더 안전한 사회를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데, 그냥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하고 있습니다."

추모 순례. 노란 리본, 그리고 풍선.

망각과 싸우며
희생자들을 끝까지 잊지 않으려는
시민들의 몸짓들.

비록 정부는
여전히 응답하지 않고 있지만

자신의 일상에서, 거리와 광장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조금씩 하고 있는 시민들은
4.16 가족들에게 국가가 주지 못했던
변화의 희망을 보여주는 중입니다.

◀INT▶
권오복/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20 49 20
"이걸 교훈으로 해서 고쳐나가면 그래도 자라나는 아이들은 좋은 세상에서 살지 않겠어요?"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