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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리포트)대구에 전태일 기념관 짓는다

◀ANC▶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상징,
전태일 열사의 고향은 바로 대구입니다.

청소년기에 살았던 집은
중구 남산동에 있는데요.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해 전태일 기념관으로
만드는 일이 시작됐습니다.

대구MBC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SYN▶전태일 소재 연극 장면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노동과 사람의 가치를 외치며
분신을 한 전태일 열사.

그가 15살 때 1년 남짓 살았던 대구 남산동
집을 동생 전태삼 씨가 찾았습니다.

여섯 식구가 세 들었던 문간방은 무너지고
없지만, 본채는 60년 이상 버티고 서 있습니다.

너무 가난해 가족이 흩어졌던 때가 많았기에
온 가족이 함께 살았던 이 집을
전태일은 늘 그리워했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살았던 집을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해
전태일 기념관으로 만듭니다.

사업을 추진한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은
기념관을 만들기 위해 시민모금을 했고
1억여 원이 모여 주인과 매매계약을 했습니다.

◀INT▶이재동 이사장/전태일의 친구들
"오늘 드디어 정식으로 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리고
앞으로 진행이 잘 될 수 있게 시민들 많은
관심과 협조 바라겠습니다."

고향 대구가 그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어서
동생 전태삼씨도 감회가 남다릅니다.

◀INT▶전태삼/전태일 열사 동생
"청소년들이 같이 기억하면서 꿈이 같이
영글어가는 그러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태일 열사 50주기인
내년 말쯤 문을 열 예정입니다.

잔금을 치르고 공사를 하기 위해선
4억 원 정도가 더 필요해
모금 운동이 더 활발히 전개됩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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