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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구책 찾는 협력업체..그러나

(앵커)
이번에도 상황은 5년 전과
비슷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자구책을 찾지 못한
협력업체들 사이에서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광주공장에
냉장고 부품을 납품해온 업체입니다.

줄어드는 주문량에 타격을 받았지만
다른 가전업체에서
어렵게 활로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동부대우전자, 위니아만도, 그 다음에 캐리어 개발을 했고 벌써 우리는 밴더를 형성을 했죠)

하지만 가전 분야의 협력업체 중
80%에 가까운 소규모 기업들은
자구책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량 감소로 더욱 치열해진 납품 경쟁에서는
좀 더 큰 기업에 밀리고,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기에는
연구개발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어렵게 업종을 바꿔도
또 새로운 판로를 찾아야합니다.

(인터뷰)
-작년부터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만 지금 아직까지 조금씩 이뤄놨는데 그렇게 많은 물량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돈줄이 끊기는 건 더 큰 문제입니다.

(인터뷰)
업체가 힘들어지면 당연히 (대출금을) 회수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이 되잖아요. 모든 것이 중단되는 거죠. 다시 대출해주시겠습니까?

결국은 임금 축소나 구조조정,
심하면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삼성전자의 많은 협력업체들이
위기감 속에 전전긍긍하고 있지만
슈퍼갑의 눈밖에 날까봐
밖으로는 하소연도 하지 못한 채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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