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위진압 도중 부상을 당한 뒤
17년동안 병상에 누워 투병생활을 해 온
의경이 어제 새벽 숨졌습니다.
폭력시위와 강경진압이 맞섰던
시대의 아픔이 결국 비극으로 끝났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96년 6월 14일 뉴스데스크*******************
조선대 총학생회와 남총련이 자매결연식을 벌이고..
진압하던 경찰이 부상을 입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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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시위대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김인원 수경이 깨어나지 못하고 끝내 숨졌습니다.
뇌출혈과 장출혈 증상으로 뇌사상태에 빠져
17년 동안 병마와 사투를 벌이다
패혈증에 빠진겁니다.
20살 청년이 37살이 되는 동안 김 수경을
살려보려고 애를 썼던 가족은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INT▶김정평/김인원 수경 아버지
"지난주 목요일인가 아버지가 이야기 하는데 반응이 있었는데 그게 마지막일줄은.."
모금운동을 벌이고 훈장도 수여하는 등
김 수경을 위해 애써왔던 경찰도
침통해했습니다.
◀SYN▶김성한 / 경찰청장
"진작에 왔어야 했는데 미안합니다."
여수가 고향인 김 수경은 지난 1995년
대학 1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했습니다.
입대 5개월만인 일경 때 뇌사 상태에 빠졌지만
누가 김 일경에게 쇠파이프를 휘둘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운동이 끝나가던 김영삼 정권 말기..
폭력에 희생된 김인원 수경.
김 수경의 시신은 발인을 거쳐 내일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