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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전남 의과대 전략 수정 필요.. "지역 먼저 정하라"

(앵커)
전남 의대 유치 전략을 놓고
정치권에서 미묘한 기류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먼저 전남에 의대를 유치하는 데 집중하고,
설립 지역은 이후에 정하자는 전라남도의
일관된 입장과 배치되는 움직임이 잇따르는 겁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라남도는 의과대 설립을
여전히 최대 현안으로 꼽고 있습니다.

동서부권에 각각 캠퍼스와 대학병원이
설립되는 꿈을 꾸며, 광주시와의 협력도
약속받았습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
"국립 의대 설립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 부분에 있어서도
광주광역시에서도 힘을 함께 보태주고 함께 건의해주는 노력을..."

전남의 의과대 설립 전략 수정의
필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립공주대학교 의과대 설치
특별법안이 발의되면서, 창원에 이어
전남의 의과대 설립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전남의 보건의료 상황이 열악한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전남 이외
다른 비수도권 농어촌 지역의 상황이
좋은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1개도 힘든 의과대 신설을 동서부 2개나
요구하고, 일단 의과대 신설 약속을
받아낸 뒤 지역을 정하자는 전라남도의
방식은 꿈에 그칠 거란 우려가 큽니다.

* 신정훈 전남도당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 문제가 사실은 선결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인데, 우선 유치해놓고 (입지를) 결정하자...
이런 이론도 있지만 아마 지역에 주요
프로젝트의 추진과정을 보면 아마 그렇게는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목포시의회의 목포대유치특위 구성,
목포 지역구 국회의원의 목포대 설립 특별법
발의, 동부권의 독자적 의과대 신설 방안
국회토론회 개최까지.

지역 정치권은 의과대 유치 문제를 놓고,
사실 이미 각자도생이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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