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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정동 재건축 아파트 제 때 입주하나?

(앵커)

광주 화정동 유대회 선수촌 입주민들이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충돌하고 있습니다.

가구당 많게는 1천 5백만원을 더 내야
입주를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입주가 정상적으로 될지 우려됩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의자와 책상은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고..

한 여성은 단상에 고춧가루를 뿌립니다..

화정동 선수촌 비상대책위가
정관 개정과 임원 선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자
기존 조합측이 이를 막다가 충돌했습니다.

(현장녹취)정삼도/이전 조합장
"조합원이나 일반분양에 관계되신 분들 다 오세요. 다 와서 4월 입주에 지장 없도록 해야 합니다."

(스탠드업)
이같은 충돌은
조합측이 조합원들에게
360억 가량의 추가 분담금을 내라고
알리면서 비롯됐습니다.

2천 4백여 명의 조합원이
가구당 8백만원에서
많게는 1천 5백만원을 더 내야
입주를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기존 조합은 조경이나 이주비 대출금 이자 등
재건축 비용 증가로
추가 분담금이 늘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정삼도/이전 조합장
"금융이자가 한 100억 정도 발생했고요. 그리고 도시시설 기반공사에서 한 50억 정도 발생했고, 나머지 인허가 과정에서 사용한 비용 포함해서 (360억 가량의 추가 분담금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신임 조합은
이전 집행부가 사업비를 부풀리거나
공사비를 부당하게 청구해서
분담금이 늘었다며
분담금 책정에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이미자/신임 조합장
"11개월 간 입주가 지연됨으로써 발생하는 분담금도 있지만 그 밖에 그 원인과 상관없이 발생한 돈도 상당히 있습니다."

양측 조합은 일단 4월 입주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광주시와의
선수촌 사용료 소송에서 승소하면
가구당 분담금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촌 사용료로
조합측은 467억원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광주시는 34억원만 주겠다며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조합의 뜻대로 될진 의문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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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