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노조 가입했다고 사업 해지한 현대자동차

(앵커)

광주의 한 현대차 판매 대리점이
갑작스럽게 문을 닫았습니다.

판매 사원들이 사실상 해고된 건데요..

사원들은 노조 가입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크레인을 타고 올라간 한 남성이
현대자동차 판매 대리점의
간판을 가지고 내려옵니다.

사업자를 반납한 대리점의 간판을
철거하고 있는 겁니다.

(스탠드업)
대리점이 문을 닫기 전에는
이곳에 차량 3대가 전시 돼 있었지만
현재는 텅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갑작스런 대리점 폐쇄는
판매사원 10여 명이
노조에 가입한 뒤에 벌어졌습니다.

사원들은
노예 계약이나 다름없는
용역 계약서 작성 요구와 점장의 잦은
언어 폭력 등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노조에 가입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본사측이 노조 탈퇴를 계속 압박했고
본사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점장이
사업권을 반납했다고 주장합니다.

사번이 취소되면서
판매사원들은 영업 활동을 하지 못해
사실상 해고된 상태입니다.

◀SYN▶해고 통지 사원/
"부당한 처우 개선할 줄 알았는데 노조도 못하게 하는게 나라냐"

현대차 광주지역본부는
해당 대리점은 직영이 아닌
개별 사업자가 운영하는 것이라며
사업자 반납은
본사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SYN▶현대자동차 지역본부
"....."

점장은 수차례 연락해도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노조 가입을 통해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해보겠다며
노조 가입을 택한 근로자들이
사업주의 대리점 폐쇄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