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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투데이

승강기 안전사고 늘지만..'반쪽짜리 안전조치'

(앵커)

정전이나 기계 고장으로
승강기에 갇히는 사고, 해마다 증가추세인데요.

그래서 10년 전부터는 전국 모든 승강기에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등
안전조치가 대폭 개선됐지만 반쪽짜리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19 구조대원들이 아파트 승강기 앞에서
진입을 시도합니다.

한참 뒤 문이 열리자
승강기 안에서 입주민들이 탈출합니다.

"나오세요. 나오세요. 전화기가 안 들려가지고"

승강기 비상호출 버튼으로
경비실에 신고했지만 노후화된 장비 탓에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승강기에 승객이 갇히거나
엉뚱한 층으로 운행되는 등의 승강기 사고는
최근 5년 동안 전남에서만 1300여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추세.

승강기의 정확한 위치를 찾지못해
구조가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모든 승강기에
고유번호와 QR코드가 부착됐습니다.

핸드폰을 대면 승강기 위치와 함께
고장 신고까지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승강기 안에서 핸드폰 통신이
끊기는 곳이 많아 무용지용입니다.

전화도 터지지 않아 119 신고도 불가능합니다.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
"철근, 콘크리트 이런 부분 때문에
(통신신호가 잘 안터진다)
그래서 건물 내에 기지국 같은 것도 많이 설치하고 했는데."

비상호출 버튼을 유선으로 의무화해
핸드폰이 먹통이 되거나 정전상황에도 신고가
가능하다는 승강진안전공단

물론 도입 취지는 좋지만 먹통이 반복되는
승강기 내 QR코드 의무화를
왜 도입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김안수
목포MBC 취재기자
법조ㆍ경찰ㆍ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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