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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급선무

(앵커)
오늘처럼 무등산 정상이 활짝 열리면
산행객들은 일년 내내 정상 등반을 꿈꿉니다.

그렇지만 공군 부대가 있어
현실화되지 못 했는데요.국립공원이 된 만큼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하늘에서 바라본 무등산 정상에
공군 부대 시설이 한켠을 차지하고있습니다.

영공 방위를 명분으로
반세기 넘게
공유지와 사유지를 점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c.g)
/공군 방공포대 부지 가운데는
10만 제곱미터 남짓이 광주시와 전라남도 땅,
그리고 사유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부대이전은 시급한 현안이지만
5백억 원대에 이르는 예산 때문에
2년 넘게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인터뷰)광주시-'워낙 덩치가 큰 사업이라'

공군측은
광주시민의 세금으로 부대를 이전하도록 하는
이른바 '기부 대 양여'방식을 주장해왔습니다.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됐기 때문에
환경부와 국방부가 나서
부대이전을 추진해야 하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한발 물러나 있기때문입니다.

반면 공군의 미사일방어체계가 2020년까지
대폭 수정될 계획인점을 고려할 경우
무등산 포대의 존치 근거는 다소 약해졌습니다.

(인터뷰)권은희-'공군계획에 반영해 이전해야'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등산보호단체도
공군 부대 이전에 힘을 실어주고있습니다.

(인터뷰)시민-'늦었지만 이제는 이전해야죠'

대규모 군사시설을 걷어내고
국립공원 무등산을
언제쯤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느냐는
오롯이 정부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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