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포스코 정비 자회사 출범 1년...성과와 과제는?

(앵커)
지난해 광양지역의 가장 화두였던 
포스코 정비 자회사가 출범 1년을 맞았습니다.

당시 지역사회 반발이 거셌는데요.

출범 1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김단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광양제철소 안에 자리한 정비 자회사입니다.

기존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2천4백여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기존 제철소 정비 협력업체 15곳을
업종 별로 통합해
광양에 3곳의 자회사를 설립했습니다.

2022년 대규모 침수 사태를 겪은 뒤
체계적인 정비 기술력과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자회사 측은 지난 1년간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소규모 협력사에서는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안전 관리를 강화했고, 
제철소 외에 이차전지로까지  
정비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각종 비용 증가로 적자 경영 상태이긴 하지만
지역 소상공인과의 구매계약 유지 등 
약속한 사항들을 잘 지키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조은구/포스코GYR테크 경영지원실장 
"거의 이행을 완료했고요. 지역 소상공인들이 우려했던
공급 유지 건에 대해서는 기존 공급 상태를 유지하거나 확대하고 있고..."

하지만 지역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합니다.

지역 납품업체들은 포스코 자회사인 
'엔투비'를 통한 거래로 전환될까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 백정일/광양경제활성화운동본부 대표 
"엔투비 정도라면 금액이 어느 정도 있어서 공개입찰, 전국 입찰로 할 텐데
소상공인은 자격이 안 되고 여건이 안 되다 보니까..."

자회사 설립에 반대하며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던 광양시의회도 
지역사회와 협력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1년간 납품업체와 거래 규모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지역 인재 채용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 백성호/광양시의회 부의장
"잘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수치로 확인한 바가 없어서...
지금도 여러 가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 논란 속 설립된 
포스코 정비 자회사가
출범 1년을 맞은 가운데
지역에서는 성과와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김단비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경찰 여수해경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