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여름철 대표 간식 옥수수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전남의 주요 옥수수 생산지인
여수의 작은 농촌마을은 활력이 넘친다고 하는데요.
최황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여수 화양면의 한 삼거리가
바쁘게 오가는 차들로 북적입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은 주민들은
옥수수를 손질하느라 분주합니다.
옥수수가 두 손 가득, 차 안에도 가득합니다.
* 이재철 / 여수 문수동
"(여기서) 해마다 구입해서 먹고 있습니다.
찰옥수수는 찰옥수수대로,
그냥 옥수수는 그냥 옥수수대로 좋아하고.."
* 홍순자, 김혜숙 / 여수 신기동
"옥수수가 싱싱하고 당도도 있고, 아주 맛있어요."
여수 화양면에 위치한 '용주 할머니장터'는
지역 대표 명소가 됐습니다.
28명의 마을 할머니가
당일 새벽 옥수수를 수확하고, 직접 판매합니다.
갓 따온 싱싱한 옥수수는 한 봉지에 1만 원,
매일 완판입니다.
15년 동안 자리를 지킨 할머니장터는
전국으로 알려져,
농가 소득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 김우범 / 용주마을 이장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고 있고,
부녀회에서 주도적으로 저 사업을 하고 있는데,
화합·단합 이런 측면에도 굉장히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여수는 전남의 최대 옥수수 주산지입니다.
따뜻한 기후로, 다른 지역보다 한 달가량
먼저 수확이 가능해 가격과 판로 확보에 유리합니다.
여수시는 지역적 이점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섬섬여수옥수수'라는 브랜드도 만들었습니다.
* 김치훈 / 여수시청 농산물유통과 브랜드육성팀장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지금 상품 개발해 가지고 공급하고 있고,
지역에 있는 업체들하고 연계하고 있고, 또 이런 축제를 통해서
옥수수 페스티벌을 통해서 홍보도 하고..."
여수시는 자체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이번 주말 화양면 사무소 앞 나진 물량장에서
섬섬여수옥수수페스티벌도 마련합니다.
이날 축제장에선 옥수수 직거래 장터와
다양한 체험 행사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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