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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호남고속철1- 서대전 경유 이제 와 여론수렴?

(앵커)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호남고속철도 서대전 경유안에 대해
정부가 각 지역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논란과 갈등은 심해질대로 심해졌고,
각 지역의 주장도
이미 다 확인된 마당에
이게 무슨 여론 수렴이겠습니까?/

결국 정부가 최종 결정을 앞두고
명분 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과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호남고속철 서대전역 경유안을 두고
지역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 2 차관이
지역 여론을 듣겠다며 광주를 찾았습니다.

비공개로 윤장현 광주시장과 30분 정도 면담한
여 차관은 서대전역 경유안을 두고
광주시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이해를 구한다는 완곡한 표현이지만
결국은 코레일의 안을
받아들이라는 설득으로 해석됩니다.

(인터뷰)
윤장현 광주시장/
"경유 하겠다는 원래의 계획을 가지고 이해를
구한다고 할까?"

윤 시장은 호남고속철이
건설 목적과 취지대로 운영되려면
서대전역 경유는 안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여 차관은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대전과 광주에 이어 전북까지
잇따라 방문했지만
각 지역의 입장은 들어볼 것도 없이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호남고속철 서대전역 경유로 인한 지역갈등은
이미 커질대로 커져 조율이 불가능한 상황.

때문에 뒤늦게 차관을 앞세워
여론 수렴을 하겠다고 나선 정부의 행보가
호남고속철도 운영계획안 승인을 앞두고
여론을 무마하고 명분을 쌓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김인정
광주MBC 취재기자
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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