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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광주에서 중국 옛 화폐 발견

광주의 옛 무덤 유적지에서
2처년 전, 그러니까 1세기 무렵의 중국 동전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영산강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의 서남권이
고대 중국과의 교류 중심지였음을
보여주는 근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광주시 광산구의 옛 무덤 유적지에서
지난달 말 발굴된 동전입니다.

동전 앞면에 쓰인 글자를 따서
'화천'이라 불리는 이 동전은
1세기 무렵인 중국 신나라때
사용되던 동전입니다.

◀SYN▶ 강진표 연구부장
"주조 년도가 확실하기 때문에, 14년에서 40년 사이기 때문에 초기철기시대로 보는 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화천이 한두 점씩 발견되기는 했지만
50여개가 꾸러미 채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고대 중국의 동전이 무더기로 발견된 곳은
영산강의 두 지류가 만나는 곳으로
2천년전 중국과 교역을 하던 정치세력이
서남권을 중심으로 형성됐음을 보여줍니다.

◀INT▶ 이영문 연구소장
"영산강 상류의 거대 정치집단과 중국이 직접 교역했던 물적 증거가 화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천이 발견된 유적지에서는
청동기시대 화살촉과 철기시대 농기구 등
오랜 기간에 걸친 유물들이 함께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