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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방산업 대시민사과..환경단체 "부족하다"

◀ANC▶
세방산업이 1급 발암물질
대량 배출 사태에 대해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대책 마련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발암물질 저감은 답이 아니라며
사용을 중단하라고 반발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세방그룹 비상대책위원회는 거듭
시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동안 트리클로로에틸렌 배출에
법적인 기준이 없던 점에만 매몰돼
배출량 관리를 소홀히 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INT▶
이용준 비상대책위원장 / 세방그룹
"광주시민의 건강에 위해가 될 수 있다는 시민 여러분의 따끔한 지적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대책도 내놨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 TCE의 대체재가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 초까지 지난 2014년 대비
한해 TCE 배출량을
60%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1급 발암물질 배출을 저감하는 것은
대책이 될 수 없다며
발암물질 사용을 중단하라고 반발했습니다.

◀INT▶
한재용 /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시민의 안전과 발암물질이 공존할 수 없음을 직시하고, 저감이 아닌 근본적 대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는 오는 20일까지
전문가와 환경단체 등을 포함한
TF팀을 출범하고 여론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드업)
아울러 광주시는 광주지역 안에 있는
산단 안에 비슷한 유해물질 배출 사례는 없는지
개선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도 함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세방그룹이 완성차업체 납품 차질이 우려된다며
조속한 부분 가동을 호소하고 있지만,
TF팀 논의 전까지 재가동은 어려워 보입니다.

그동안 정부의 지자체의 방관 속에
'합법적으로' 배출돼왔던 1급 발암물질.

뒤늦게 후폭풍에 휩싸이면서
광주시와 시민사회, 그리고 기업이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