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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선거운동 바쁜 전남도의회, 의결 정족수 걱정

(앵커)
지방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기초의원들의 선거구는 공식적으로
미완성입니다.

전남도의회가 의결해야 되는데,
자기 선거로 바쁜 전남도의원들의
출석률이 관건입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임시회 본회의가 열린
전남도의회 본회의장.

58명의 의원 가운데 이미 15명이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직해
재적 의원은 43명 뿐입니다.

이 와중에도 70%대 출석률, 32명만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열린 상임위원회 회의장은
더 썰렁했습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사직자 3명에
불출석 1명으로 빈 자리가 4개였고,
기획행정위원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역시 서너개 자리가
비었습니다.

11일간 열리는 이번 임시회는
도정질문이 취소되면서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주말*휴일 이틀을 뺀 9일 가운데,
의정활동 자료수집을 명목으로 의회에
모이지 않고 각자 지역구에 매진하는
자유시간이 7일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오는 22일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할 6.1 지방선거에서의
기초의원 선거구와 의원정수를 규정한
조례안 처리가 걱정입니다.

지역 행사가 많은 금요일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과연 의결 정족수를 여유롭게
채울 수 있겠냐는 우려가 만만치 않습니다.

의회 운영위원회는 출석률 챙기기에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 전경선 운영위원장
"지방선거와 겹쳐있기 때문에 많은 우려도 되지만...
그렇지만 남아있는 의원들이 도민들과 관련된 안건들이 있기 때문에
소홀함이 없이 저희들이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 "

6월 임시회가 긴급안건만 처리할 것을 감안하면
오는 29일 본회의로 사실상 활동을 매듭 지을 11대
전남도의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도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사대문 밖에도 사람이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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