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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19 2차 유행36 - 확진자 무증상 많지만 치료는 어렵다

(앵커)
지난달 이후 광주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GH 유형으로 불리는 일종의 돌연변이입니다.


이 변종 바이러스는
전파력은 높은 반면
증상은 약한 것으로 알려졌었죠. 
 
그런데 증세가 나빠지기 시작하면
진행 속도가 너무 빨라서 
치료가 어렵다는 게
현장 의료진들의 소견입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7일 이후 광주 확진자 154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7명이 무증상 확진자입니다.


대전 방문 판매를 포함해
2차 유행 이후 광주 확진자들은
초기 유행한 바이러스가 변이된
GH 유형으로 분류되는데,


방역당국은 GH 바이러스 특징이
무증상 확진자는 많지만
다른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은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7월 6일)
"GH그룹의 바이러스가 주로 유행 중이며 인체세포 감염부위와 결합을 잘하여 전파력이 높을 거라고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료진들 사이에선 GH 유형이
다른 바이러스보다
세포에서 증식되는 속도가 빨라
치료가 더욱 어렵다는 소견이 나옵니다.


확진자들의 상태가
빠르게 나빠지는 경우가 많아
무증상 확진자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겁니다.


실제 광주에서 코로나로 숨진
확진자 2명도 무증상 확진자지만
입원후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안타깝게 숨을 거뒀습니다.


현재 광주의 확진자 가운데
중등도 이상의 환자는
3명이 늘어 10명이 됐고,


이중 중증 환자로 분류된 5명 중 3명도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현재 병원에서 산소 공급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현재 치료에 임하고 있는 교수님들이 상반기(다른 바이러스 유형 유행 당시) 하고는 양상은 다르다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는 GH 유형의 특성이
확진자들의 병세 악화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