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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섬 마을 구인난' 해소 안간힘

(앵커)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이 고질적인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젊은층이 두텁지 않은데다
공무원들이 섬에서 근무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공무원 채용을 대규모로
진행했던 신안군.

정원의 1/8에 이르는
110명 선발에 나섰지만
94명을 채용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나마도 합격포기와 사직이
속출하며 76명만 남았습니다.

신안군에서 행정경험을 쌓고
다른 자치단체로 떠나버린 공무원만
3년간 30명에 이릅니다.

*김경훈 행정담당 / 신안군청
"후생복지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읍면에 있는 관사를
개인당 1인실로 할 수 있게 마련했고요"

다른 곳에서는 취업난을 이야기하는데
신안군은 구인난이 골치.

특히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지역 근무를
기피하다보니, 공무원 뿐만 아니라
기간제근로자 채용도 생각대로 되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확보가 시급한 방역요원 등
기간제근로자 채용이 응시미달, 재공고로
제때 이뤄지지 못한 것만 최근 3년간
10차례를 훌쩍 넘습니다.

* 전영진 압해부읍장/신안군청
"우리는 그나마 육지와 가까워서 기간제가
충족은 됩니다. 그런데 안섬 같은 경우에는
중부권 암태, 자은, 도초도는 기간제 구하기도
힘들고 인력도 젊은층이 없고..."

급기야 신안군은 기간제근로 희망자의
이력서를 사전에 등록한 뒤 채용정보가
실시간 전달되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구인*구직의 엇박자를 최소화해
기간제근로자 채용에 숨통을 튼 뒤,
차차 공무직 채용에도 인재 사전등록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사대문 밖에도 사람이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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