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대선후보 공약집에 담긴 성의와 진심은?

(앵커)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그동안 호남을 잇따라 방문하며
너나 없이 미래 발전을 약속해 왔는데요

얼마만큼의 성의와 진심이 담겨있는지
공약집을 통해 살펴봤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복합쇼핑몰, 전남 흑산공항 사업 등
줄곧 논쟁거리를 만들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사전투표는 광주에서 참여했습니다.

호남의 공약을 대통령 인수위원회부터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저희가 광주와 호남에 공약한 많은 것들
바로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말이 공약이지 대선 지역공약은
지역별로 건의한 현안을 각 정당이
취사선택한 것일 뿐입니다.

전남의 경우 여야 정당에
차기정부 국정과제로 삼아달라며,
35개의 핵심과제, 26건의 지역발전과제를
보냈습니다.

이 가운데 민주당은 16개 과제를
전남의 대선공약으로 채택했고,
국민의힘은 7개를 반영했습니다.

10건은 민주당만 하겠다고 약속했고,
1건은 국민의힘만 약속했으며,
6건은 양당이 모두 약속했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싱가폴과 같은 독자적인 경제블록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남부수도권 확실하게
만들어서 목포에서 서울가지 않고도 얼마든지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확실하게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목포를 멋진 세계적인 해양 관광과
수산업의 중심지로 4차 산업 혁명의
첨단 기술을 적용해서 멋지게
바꿔놓겠습니다 여러분"

전남 시군 세부 공약은 차이가
명확합니다.

민주당은 전남 22개 시군들의 공약을
한곳당 대여섯개씩 각각 챙긴 반면
국민의힘은 광양구례곡성지역 맞춤공약
딱 1개를 공개하는데 그쳤습니다.

국민의힘의 지역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이라지만, 중앙당 차원의 성의가
부족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 국민의힘 전남도당 관계자
"(시군별 공약을) 넣으려고 하다가
선거 끝나고 추후에 만들자고 그렇게 됐어요.
기초의원이 하나도 없고... 검토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다는 거죠.
전남 지역에 대해서는..."

물론 공약 반영이 사업 추진을
무조건적으로 담보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공약에 포함되지도, 공약조차 하지
않은 지역 현안들이 앞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더더욱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강진군, 장흥군, 문화, 교육 담당

"선한 힘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