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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대전] 충남도, 2살 이하 자녀 가정 '주 4일 출근'

(앵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충남도가 공공부문에서는 처음으로
어린 자녀가 있는 직원의 
주 4일 출근제를 도입합니다.

또 24시간 보육시설과 공립학원 설치 등
전 연령대에 걸친 충남형 돌봄정책을 추진해
지난해 기준 0.84명인 도내 합계출산율을
1명으로 회복하는 게 목표입니다.

대전문화방송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살과 두 살 남매를 키우는 
장혜원 씨는 워킹맘입니다.

충남도가 어린 자녀를 키우는 직원에게
하루 2시간씩 돌봄시간을 주고 있지만
사실 사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아예 하루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아이를 돌볼 수 있게 됩니다.

* 장혜원 / 충남도 복지보육정책과 주무관
"지금 육아시간이 있는데 사실 좀 사용하기가 어려워요.
4일 출근제를 의무로 한다고 하시니까 아기와 함께
어쨌든 집에 엄마가 있는 거니까 그런 거는 더 좋을 것 같아요."

충남도가 주 4일 출근제 도입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 김태흠 / 충남지사
"공공 최초로 사실상의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겠습니다.
도청과 소속 공공기관의 
0세에서 2세 자녀를 둔
직원의 주 1일 
재택근무를 의무화하여.."

또 현재 9살까지인 하루 2시간씩 돌봄시간도 
초등생 자녀가 졸업할 때까지인 12살까지로 늘리고
하반기부터는 육아도 성과로 인정해 
육아휴직자에게 A등급 이상의 성과등급도 부여합니다.

이밖에도 도내 25개 이상의 5살 이하 
영유아 24시간 전담보육시설을 만들어 
모든 시군에서 운영하고 초등돌봄과 공립학원 운영 등
사교육비 해소 대책도 
함께 추진합니다.

임신·출산가구를 위해서는  
도시리브투게더 특별공급 비율을 100%로 확대하고
결혼을 한 부부가 불이익을 보는 
현행 근로장려금 소득 기준 개선을 위해 
법령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동거가족도 
혼인부부와 같은 혜택을 볼 수 있게
프랑스식 등록 동거혼도 제안했습니다.

충남지역 출생아 수는 지난 2018년
만 4천여 명에서 불과 4년 만에 30%가량 줄었고
같은 기간 가임 여성이 평생 출산하는  
평균 자녀 수도 1명 아래로 떨어졌는데 
충남형 돌봄정책을 통해 
내후년까지 1명을 회복하는 게 목표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