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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드라이버 하나로...'차량털이 주의'

◀ANC▶
전국을 돌며 상습적으로 차량털이 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드라이버 하나에 차량 수십 대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는데,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새벽 시간, 인적이 드문 주택가 골목.

한 남성이 손전등을 이용해
주차된 차 안을 들여다 봅니다.

경찰에 구속된 35살 김 모 씨는
지난 7월부터 전국을 돌며 60여 차례에 걸쳐
차 안에 있던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쳤습니다.

피해액은 5천 8백만 원. 가방이나 지갑 등
물건을 두고내린 차량만을 골랐습니다.

◀SYN▶
"가방을 두고 내렸거든요. 그 뒷날 아침에
갔는데 차 안이 엉망으로 돼 있는 거예요.
너무 황당하고 진짜 놀랐죠."

범행에 사용된 도구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드라이버.

[S/U] 김 씨는 차량 문을 강제로 여는 대신
유리창만을 파손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Effect -- 재연 동영상(얼굴 등 블럭 요망)

차 유리창을 깨는 데는
불과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SYN▶
"차 문을 강제로 열면 경보음이 울릴까 봐
그렇게는 안 했습니다."

김 씨는 훔친 은행 통장과 카드를 이용해
천만 원에 가까운 현금을 인출하기도 했습니다.

비밀번호를 허술하게 관리했던 탓에
피해 규모는 더욱 컸습니다.

◀SYN▶
"(피해자들이) 비밀번호를 잊어버릴까 봐
통장 뒷면에 비밀번호를 기재한 부분도
있었고요. 수첩에다가 비밀번호를 기재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것을 입력해서 현금을..."

경찰은 빈 가방이라도 차 안에 두지 말고
통장이나 카드 비밀번호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문형철
여수MBC 취재기자
광양시 전라남도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