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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

올해도 배추파동..소비 침체까지

◀ANC▶
김장철이 다가오는데
배추 산지에서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작황이 부진한데다
산지 가격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밭떼기 거래도 부진하다는데요.
농민들은 산지 폐기 등
정부의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배춧잎이 누렇게 시들면서 한해 농사를
망쳤습니다.

한 달여 전부터 나타난 혹뿌리병이
전국적인 배추 주산지인 해남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INT▶신기수(배추 재배 농민)

지난해 과잉 생산 여파로 올해
배추 재배면적은 전국적으로 16%나 줄었습니다.

(C/G) 작황마저 좋지 않지만 수확철을 앞둔
배추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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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3포기 1망 기준 /서울 가락동시장]
2013년 5천 원
2014년 4천5백 원
2015년 3천9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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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상인들이 외면하면서 밭떼기 거래도
위축돼 수확을 앞둔 지금까지 계약률이
3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생산량이 감소했는데도 가격과 거래까지
부진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INT▶ 서정원 화원농협장

값싼 중국산 김치와 배추 생산량이 넘쳐나고
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도 배추값 폭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S/U) 수확에 나선 농민들은 올해도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하게 됐다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정부가 산지 실정을 정확히 파악해 산지 폐기 등 시장 격리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배추파동이 반복되고 있지만 대체작목을
찾기 어렵다며 정부가 휴경제 도입 등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