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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다시마 채취 한창이지만.. 인력난 등 3중고

(앵커)
완도 해역에서는
다시마 채취가 한창입니다.

가격은 예년보다 호조세 이지만,
이상기온으로 수확량은 줄고
인력난과 일본 원전오염수 방류 논란 등으로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다시마의 섬, 완도 금일도를
신광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육지에서 여객선으로 20분 거리에 있는
전남 완도군 금일도.

건조한 다시마를 가득실은 화물차들이
부둣가에 줄지어 들어섭니다.

전국에서 온 상인들이 다시마 더미를 누비며
품질을 확인합니다.

* 신상석 / 경남 김해시
"(완도는)청정 해역이기 때문에 여기 금일도 다시마가
질도 최고 좋지만은 최고 깨끗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전 9시. 다시마 경매가 시작됩니다.

경매사의 신호에 맞춰 상인들이
가격을 제시하면, 판매는 순식간에 이뤄집니다.

완도 금일수협 다시마 위판장입니다.
오늘 하루 판매된 물량만 100톤에 달합니다.

요즘 산지 다시마 가격은 1kg에
만2천원 선.

출시된 상품이 중상품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가격입니다.

아직까지 일본 원전 오염수 배출 논란에 따른
사재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 임민영 완도금일수협 사업과장
"올해에만 지금 날씨 건조 기상악로 인해서 좀 시황이 줄었을 뿐이지
뭐 다르게 (다시마를)사재기를 한다든지
뭐 그런 별 이상 반응은 지금 안보이고 있습니다."

다시마는 채취에서 건조하는 과정이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노동인력 없이는 유지할 수 없어
인력난 해소가 시급합니다.

* 유희동 완도군 금일읍 소랑리
"(인력난이 항상 문제였는데)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이렇게 투입이 돼서 생산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또 이런 제도가 계속적으로
쭉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다시마 등 양식장이 많은 완도군에는
올해 1,672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어가에 배치됐습니다.

* 로벨 / 필리판 딸랏주
" 한국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은 좀 힘든데
지금까지는 잘 하고 있습니다. 만족합니다. "

다시마 채취가 한창인 바다로 나가봤습니다.

완도군 금일도 해상의 다시마 양식어장입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이곳에서는 다시마 수확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71%가
이곳 해상에서 생산됩니다.

양식장을 떠다니는 어선마다
3명씩 타고 있지만, 선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국인 입니다.

외국인 계절노동자는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낮아 어가에 도움이되지만,
여전히 많은 외국인 노동자는
직업소개소 등을 통해 유입되고 있습니다. 

* 문송태 / 완도군 일자리창출팀장
"(외국인 계절노동자가)여유 있게 유입되다 보니
급여 일당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저렴해지고,
일손을 구하는데 손쉬워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

맛과 향이 좋아 전국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완도 다시마.

그러나 어민들은 수확량 감소와 인력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 등으로
3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완도 #다시마 #수확량 #인력난 #오염수방류
신광하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군, 진도군, 완도군, 함평군, 일요포커스 진행, 전문분야: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