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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년 일자리, 자생력 키워야

◀ANC▶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합니다.

어렵게 취직하더라도 일이 맞지 않아
금방 그만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구시가 취직 전 청년들에게
일 경험 쌓기를 지원했더니
사정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올해 초 대학을 졸업한 26살 송유정 씨는
광고 회사에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몇몇 회사에 지원했다 떨어지기를 여러 번..

그러다 이달 초 대구의 한 광고 대행사에
취직했습니다.

대구시의 '청년 사업장-청년 잇기' 사업
덕분입니다.

구직 활동하고 있는 청년과
청년이 갓 창업한 사업장을 연결해
일이 자신에게 맞는지 경험하게 하고
경력도 쌓게 했습니다.

청년과 사업주의 뜻이 맞으면 바로 취직도
가능한데, 송 씨가 바로 그렇습니다.

◀INT▶송유정/취업에 성공한 청년
"저도 광고 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쪽 일에
대해서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여서
그걸 통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사업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실패를 덜 겪게 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C.G.)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대구 전체 실업률은 3.5%인데
29살 이하의 청년 실업률은 8.2%로
2배 이상 높습니다. --

(C.G.)한국경영자총협회의 조사를 보면
대졸 신입사원의 1년 이내 퇴사율은
2010년 15.7%에서 2012년 23.6%,
2016년 27.7%로 갈수록 높아져
취업해도 다시 실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업주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일손 구하기 어려운 신생 기업의 구인난을
덜어주고, 인건비의 90%를 정부가 지원해
부담도 덜어줍니다.

◀INT▶최다현 팀장/광고 대행사
"대구에서 생각보다 저희가 업종에 맞는
직원을 찾기가 어렵거든요."

대구시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했다가
올해 국비까지 따내 사업을 키웠습니다.

◀INT▶김요한/대구시 청년정책과장
"올해 국비를 포함해서 9억 원의 예산으로
청년 80명에게 기회를 주게 됐습니다. 내년에는
100명으로 확대해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당장 실업률을 낮추려고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보다는
평생 일자리를 잘 찾을 수 있게
자생력을 높여주는 지원이 절실합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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