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뉴스데스크

한전 임원, 신협 이사장 후보 명함 돌려...'논란'

(앵커)
광주 구청장을 역임한 공기업 임원이
신협 이사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측은
전임 구청장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광주,전남혁신도시 공기업 임원이
광주의 한 신협 이사장 선거에 부적절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최영호 한전 상임감사가
특정 후보의 경력 등이 담긴 홍보물을
지난 11일 SNS 메시지로
주민자치위원장 등 28명에게 보낸 겁니다.

*신협관계자(음성변조)
"엄격히 공기업 감사이기 때문에 선거중립을 지켜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상대 후보께서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하시고.."

이에 대해 최 감사는
친분 관계가 있는 후보가 출마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메시지를 보낸 거라며
논란이 됐다면 유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최영호 한전 상임감사
"저하고도 워낙 가깝고 그러는데, 이제 너무
나로서도 아무일을 안하고 있기도 그래서,
조금 이제 알리는 정도로 수준으로 했는데..."

그렇지만
메시지를 보낸 시점이 선거 바로 전 날이고,

최 상임감사가 관내 구청장을 지낸데다
지난 총선에도 출마하는 등 영향력이 커서
선거 개입 등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한전측은
회사와 관련된 사항이 아닌 개인적인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한국전력 관계자(음성변조)
"공기업 직원으로 조금 중립을 지켜주는게
좋기는 할 것 같은데, 이제 공기업 임직원 행동강령에 의하면
회사관련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청원에 게시물을 올렸던 신협 이사장 후보가
최종 당선되면서
공기업 임원의 부적절한 선거 개입 논란은
더 확대되지 않고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엠비씨 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