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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출퇴근길 교통지옥 '행암교차로' 공사 언제까지?

(앵커)
광주와 나주를 연결하는 관문쪽인
남구 행암교차로가 벌써 수년째 교통지옥이 돼 있습니다.

효천 지하차도 공사가 기한을 지키지 못한 채 지연되면서
출퇴근길 시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있는데요,

내년 4월까지로 정해진 공사 기한이
이번엔 잘 지켜질 지, 여전히 걱정입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광주 남구 효천대로의 지하차도 공사현장.

나주와 광주를 오가는 차량들이
마치 귀성 귀경길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쉴 새 없이 계속되는 차량 행렬에
출근 시간 마음이 바쁜 운전자들은 불편을 하소연합니다.

* 김경수 / 운전자
"(기자)얼마나 막혀요 평상시에는?
운전자 : 광주대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30분
(기자)원래는 얼마나 걸리는데요?
운전자 : 10분 안에 들어와요.
(기자)30분 이상 막혀요?
운전자 : 네"

* 운전자
"이쪽 좀 많이 불편하죠. 차들도 위험하고,
차도 너무 많아서 항상 출근길에 힘들어요."

공사현장에서 발생는 먼지날림과
참기 힘든 소음 탓에 마을 주민들의 피해도 심각합니다.

* 최성수 / 광주 효천지구
"공사하니까 먼지도 많이 날리고
신호등 이용할 때 차들이 잘 안지키고
소음도 심해서 (공사가) 빨리 끝났으면..."

국도 1호선 구간인 광주 남구 행암교차로를 통해
나주와 목포 등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6만 7천 여대.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지하차도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8차선이었던 도로가
5차선으로 줄어들면서 교통정체가 극심해 졌고,
공사도 5년 넘게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언제까지 참고 버텨야할 지 답답할 뿐입니다.

공사 주최인 LH는
당초 2019년에 공사를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잦은 민원과 자연 재해로
공사가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018년 초 효천지구 일대 주민들이
도로 높이를 낮추라는 집단 민원을 제기해
한 차례 설계 변경이 됐고,

공사장 주변의 화훼단지 상가에서
영업이 방해받고 있다며 집회를 열면서
공사는 또 다시 늦어지게 됐다는 것입니다.

재작년에 내린 집중호우도
공사를 지연시킨 이유가 됐습니다.

* LH 관계자(음성변조)
"두 번 정도가 연기가 됐었죠. 내년 4월까지
사유가 민원과 집중호우로 인해 공사지연..."

LH 측은 내년 4월말까지 공사를 마무리짓기로 하고
올해 말까지 지하차도 구간을 임시 개통할 계획입니다.

한편 광주 남구의회는
효천 택지 개발이 모두 완료됐는데도
사업 추진의 필수조건이었던 행암교차로 개선 공사를
LH가 무성의하게 처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고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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