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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봄의 전령사, 고로쇠 수액 채취 한창

(앵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남녘에서 시작됐습니다.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광양 고로쇠 수액은 올해 예상 생산량만
90여만 리터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광양시 옥룡면의 백운산 기슭.

수십년 수령의 고로쇠 나무에서
맑고 투명한 수액이 맺혀
흘러 내립니다.

광양 백운산 일원 1680여 헥타르 면적에 산재한
고로쇠 나무 군락지에서
수액 채취가
지난 달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고로쇠 수액의 채취량은 다음 주 이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유난히 가뭄으로 인하여 지금 채취량이 좀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에 주말에 비나 눈 소식이 있어요. 다음 주에 아마
비가 오고 난 후에 날씨가 한번 추워지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 광양지역 내 830여 농가가 채취 생산하게 될
고로쇠 수액은 90여만 리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겨울철 농가 소득만도 30억 여원으로 추정됩니다.

광양 고로쇠는 전국 처음으로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돼
우수한 상품성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을 위한 절차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양 고로쇠 약수는
현대화 자동화된 시설까지 갖춘 정제장에서
0.5~4.5리터까지
소포장으로 생산되면서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형 포장 용기를 사용해 왔는데요. 요즘 소비자분들께서는
작은 포장재들을 원하십니다. 그래서 1.5리터라든지 0.5리터 포장재를
사용해서 판매를 하니 판매량도 많아지고 소비자들도 좋아하고 있습니다."

입춘을 지나 봄의 문턱에 들어선 시기.

호남정맥의 끝자락 백운산 일원에서는
봄의 기운을 전하는
고로쇠 수액 채취로 활기에 넘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김주희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시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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