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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배경설명)조선대 이철갑 교수

(앵커)

이같이 파행 운영이 지속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비정규직이나 영세업체 노동자들에게 전가되죠..

그래서 가볍게 볼 일이 아닌데요..

전직 광주근로자건강센터장이자 이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조선대 이철갑 교수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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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1 )

직원들 사기도 문제지만 센터 운영이 파행을 겪으면 그 피해는 근로자들에게 돌아가는 것 아닙니까?


( 답변 1 )

그렇습니다. 우리가 자꾸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버스 운전기사나 청소미화원들, 또 건설노동자들의 사망 소식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근로자 건강 센터에서는 수개월 전부터 올해 사업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주시 의회에서는 버스노동자들의 건강관리에 대해서 작년에 시의회에서 특별하게 예산까지 마련해줬거든요. 그런데 올해 전혀 이 사업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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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2 )

조선대 산학협력단은 얼마 전에 "국가차원의 사업인 만큼 조선대가 위탁운영을 포기한다고 해도 사업은 취소되지 않는다".. 이렇게 밝혔는데..진짜로 그렇습니까?


( 답변 2 )

사업을 주는 산업안전공단에서 조선대 할 자격이 없다 그러면 취소할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학교가, 대학교가 지역사회에서 갖는 역할을 생각해 볼 때 또 근로자 건강 센터가 6년 동안 수많은 각고의 노력을 거쳐서 이제 노동자들의 신뢰를 얻고 본 궤도에 올라서 사업을 하고자 하는데 이것을 포기한다면 학교로서도 손실이고 지역사회 주민들에게도 큰 손실일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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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3 )

그렇다면 교수님께선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길 바라십니까?


( 답변 3 )

이거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총장의 결단이면 가능합니다. 학교를 운영하는 책임은 총장이 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그런 법률적인 문제들을 얘기하고 있지마는 결국은 총장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 또는 학교 운영을 위해서 지역사회 주민을 위해서 학교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느냐 관점에서 본다면 금방 해결될 수 있는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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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4 )

광주근로자건강센터 말고도 조선대는 금연지원센터와 광역치매센터도 위탁 운영 중이잖습니까? 이곳 상황도 마찬가지죠?


( 답변 4 )

그거는 이제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광주광역시 지원을 받아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금연센터 같은 경우 지금 2년 반 동안 운영을 했는데 그동안 무려 38명이 바뀌었거든요. 이 금연센터에 와서 누가 근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러냐. 2년만 되면, 2년 되기 전에 속된 말로 자르라고 하니까 누가 여기서 근무하려고 하질 않죠. 즉, 금연센터가 정상적으로 운영이 잘 안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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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징)

아무쪼록 노동부 장관상까지 받은 광주근로자건강센터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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