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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나주 SRF 발전소 4년여 만에 가동..주민들 '반발'

(앵커)
고형 폐기물 연료,이른바 SRF로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나주 열병합발전소가 4년 여만에 가동됐습니다.

빛가람혁신도시 주민들은
항의 집회를 열고 즉각 반발하는 등
가동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잡니다.

(기자)
'발전소 가동중단', '결사반대' 등의
피켓을 든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4년 여만에 SRF발전소가 다시 가동되자
시민단체 등 나주 시민 200여 명이 집회를 연겁니다.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주민들은 발전소 가동을 계속할 경우
건강권과 환경권이
위협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서윤 / 나주 혁신도시
"이건 분명히 아이들 생존권하고 건강에 문제가 되요.
그리고 저희 쓰레기가 아니자나요.
나주쓰레기가 아닌데 왜 나주에서 태웁니까..."

발전소 가동 첫날엔
강인규 나주시장이 직접
난방공사를 찾아가 항의를 했습니다.

강 시장은 현재 발전소 사업 개시 신고를 놓고
소송이 진행중인데,
해결방안이 마련될때까지
가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나주시는 또 일방적인 가동이라며
과태료 부과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난방공사 측은
사업개시신고 수리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발전소 가동에 대한 적법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했다며 가동을 강행했습니다.

난방공사는 지난 3주 동안
고체연료 천 4백여 톤을 공급받아
하루에 3백 톤 정도를 발전소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당분간 하루 최대 용량의 3분의 2만 투입하고
발전소 설비와 연료 공급이 안정화되면
오는 5월 부터는 정상 가동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정상원 / 한국지역난방공사 고객지원부장
"설비를 가동하면서 간헐적으로 가동하고
정지해서 점검하고, 성능을 계속 유지하는
개요로 가지고 있습니다."

발전소 가동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는
나주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

주민과 시민단체들도 강력한 투쟁을 예고해
발전소 가동에 따른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