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학교 앞 문방구나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조미 오징어 다리는 아이들 군것질거리나
어른들 술안주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런 오징어 다리가 백억 원대나 밀수됐는데,
그동안 당국은 뭘 했을까요.
권남기 기자입니다.
◀ＶＣＲ▶
컨테이너를 가득 채운 상자 안에서
어른 팔 길이만 한 오징어 다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수입업자 48살 송 모 씨가 밀수입한
조미 오징어 다리로,
이번에 적발된 것만 시가 109억 원어치,
732톤에 이릅니다.
C/G)송 씨는 중국에서 만든 조미 오징어 다리를
가공을 하지 않은 수산물인 것처럼 속여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이후 건어물 판매업을 하는
아내를 통해 유통시켰는데,
관세사까지 가담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세금 13억 원을 빼돌렸고
수입식품검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S/U)이렇게 밀수한 오징어 다리는 5년 동안
아무런 제제 없이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밀수물량 대부분인 717톤이 전국의 문방구나
휴게소 등을 통해서 이미 판매됐는데,
그동안 수입 식품과 수산물 검사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는 허수아비였습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
""
광양세관은 밀수된 오징어 다리에 대한
표본 검사 결과 별다른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미 판매된 제품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ＥＮ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