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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훈처, 박승춘 당시 5.18 파행 조사한다

◀ANC▶
지난 보수 정권에서
5.18 기념식 때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그토록 못부르게 했던
진짜 이유가 드러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훈처가 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는데
문화계 블랙리스트처럼
정권 차원에서 개입했는지 여부가
드러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이명박 정부 2년차부터
돌연 5.18 공식 기념식에서 빠져
무려 9 년간 제창 되지 못했던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식은 반으로 찢기고
매해 갈등이 깊어졌지만
누가, 왜, 어떻게, 제창을 못하게 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INT▶
박지원/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
"제창을 한다는데 왜 보훈처장이 그걸 막느냐는 말이예요?"
◀INT▶
박승춘 당시 국가보훈처장/
"2009년, 2010년, 2011년, 12년에 제창되지 못했습니다.그러면 거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 아닙니까?"

국가보훈처의 위법 행위와 부당 행위를
조사하는 재발방지 위원회가
앞으로 6달간 활동을 시작합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누구에 의해 어떤 경위로 제창에서 빠졌는지,
또 정부 공식 행사인
5.18 기념식의 소요 시간이
왜 그동안 들쑥날쑥 했는지 조사합니다.

5.18 추모관의 전시물 중
"광주가 불의에 맞섰다가 죽임을 당하는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라는 내용이
돌연 보훈처에 의해 바뀐 경위도 조사합니다.

◀INT▶
김양래/ 국가보훈처 위법부당행위 재발방지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착을 막는 이유로)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들거나, 또는 보수단체 주장 내용만 앞세워서 제창 막았던 게 드러나게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발방지위 활동은 지난 5월 발족한
보훈혁신위 권고에 따른 겁니다.

조사위원은 김양래 5.18 기념재단 이사와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등 6 명이며
경찰 4명이 합류해 함께 조사하게 됩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그리고
박승춘 전 보훈처장 체제 아래서 일었던
'5.18' 홀대 논란이 이번 조사로
진실의 전모를 드러내게 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