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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3 - 원안 결정 '온도차'

(앵커)
이러다보니 지역별로 평가가 다르고
자치단체와 정치권도
서로 다른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환영한다'는 쪽이 있는가 하면
'아쉽다' '꼼수다'라는
반응도 있어서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됩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곳은
광주시와 전라북도, 충청북도 3곳입니다.

광주시는 환영을,
전북은 대승적 수용 의사를 밝혔고,
충북은 오송역 활성화를 기대하며
원안 결정을 반겼습니다.

◀인터뷰▶윤장현 광주시장
"지역 대결구도로 가는 것도 저희들이 지혜롭게 가야 되는 측면에서 보면, 전체적인 기조는 환영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서대전 경유가 무산된 대전은
코레일의 안이 채택되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고,
전라남도도 KTX 운행편수 등
과제가 남았다며 보완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위광환/전라남도 건설방재국장
"호남고속철도의 신선이 개통이 되면 고속버스
나 항공으로부터의 전이 수요를 감안했을 때는
(운행 편수가)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은
송정역과 광주역이 지역구인 의원들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논평이 나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 강기정 의원은
호남권은 6편 증편에 그친 반면,
서대전은 18편이 운행되면서
당초 20% 서대전 경유안과 다를 게 없다며
꼼수이자 호남권을
우롱한 처사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동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운행 시간은 단축됐으나 운행 편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고속철 시대가 아니라 반쪽 고속철 시대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토부는 현재 선로 용량의 한계로
열차를 더 투입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수서발 KTX가 개통되면
호남KTX도 증편이 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KTX 광주역 진입은
결국 최종안에서 빠져
북구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정용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