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코로나19 속보)교회 중심 확산세..기독교 행정명령 철회하라

(앵커)
오늘도 8.15 서울도심집회에 참석한
광주 시민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확진자도 집회에 다녀온 뒤
교회 예배에 계속 참석했습니다//

서울도심집회 참석자와
이들이 다니는 교회를 매개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개신교계는 대면 예배 금지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행정명령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에서 8.15 서울 도심 집회에 참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0명입니다.

(cg)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명은
각자의 교회에서 예배에 참가했습니다.

이런 연결 고리로 광주 284번째 확진자는
성림침례교회 교인 등 41명을 감염시켰고,

북구 양산동 확진자 일가족도
집회에 다녀온 이후
광산구 한 교회에서 예배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교인 22명을 상대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서울 집회 참석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확진자가 된 40대 여성도
광주 사랑하는 교회 예배에
자주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나는 등,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8.15 서울도심집회 참석자 일부는) 교회 특정 목사의 설교나 이런게 감동적이라는 소문을 들으면 그런 교회를 부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신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광주시는
코로나19의 감염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리고
밀집된 종교 활동에 대한
자제를 계속 요청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지금의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느슨하게 대응해서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지금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을 감내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방역 지침을 따르겠다던
기독교계가 돌연 입장을 바꿔
대면 예배 허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행정 명령이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류청갑 사회대책참여연대 사무국장/
"어느 특정 교회의 일 때문에 교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식으로 전체 교회 대면예배를 행정명령으로 문을 닫게 했다는 이것이 관건(문제)이었다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 광주시는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응급 조치가
집합제한 행정명령이라며

다른 자영사업자들과 달리 특정 종교단체에만
느슨하게 대응하도록 둘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