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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누리호 위성 탑재 연구진.."비용 지원 필요"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초소형 인공위성을 탑재시켰던
조선대학교 연구팀이 또 다시 도전장을 냈습니다.

지역 대학으로 유일하게
우주로 향한 꿈을 키우고 있는 것인데요.

문제는 만만치않은 비용이 필요한 상황이라
충분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이 우주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었던 누리호 발사 성공.

한국형 발사체의 중심에는
대학 연구진이 탑재한 초소형 인공위성이 있었습니다.

"들어왔습니다."

특히 지역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한
조선대 초소형 인공위성은 2년간의 연구 결과였습니다.

* 채봉건 / 조선대 책임연구원
"위성이 살아있다는 데이터를 받으니까.
이전에 수행했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슥 지나가는 듯한."

우주 공간에서 분리에 성공한 뒤
아쉽게 신호를 보내진 못했지만
조선대 연구진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위성 개발을 위해선 우주와 동일한 열과 진동에서
위성이 잘 견디는지 시험해야 하는데,

수억여 원에 이르는 시험 비용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 대상에
중소기업이 아닌 대학은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 손민영 / 조선대 박사과정
"기업 같은 경우는 바우처 사업 지원을 통해서
환경 시험 비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 있는 반면에
대학에서는 그 부분이 해당되지 않고 있고요."

지역 대학의 한계도 극복해야한 과제입니다.

수도권과 달리 호남권에는
우주 환경 시험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또 우수 인력을 유치할 수 있도록
산업체와 대학, 지자체와 대학간 공동 사업과
연구진의 처우 개선도 필요합니다.

* 오현웅 / 조선대 교수
"(우주 환경) 시험 일정을 잡기가 힘든 부분들이 있거든요.
활용을 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그러면 저희 지역에도
그런 시험 시설들을 만들 수 있는 것이죠."

조선대의 열악한 환경은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됐고
여야는 한 목소리로 과학기술부에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제3차, 4차 누리호 발사가 계획된 상황.

항공우주분야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뿌리인 대학 연구진에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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