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최대 보이스피싱 조직 잡고보니 취준생 가담

(앵커)

검찰이 수백명의 피해자들에게
수십억 원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조직 일당을 무더기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콜센터 상담원 등 조직원 대부분이
2,30대 취준생이었는데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60살 김 모씨는
지난해 8월 정부지원 햇살론으로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자녀 결혼 자금이 필요했던 김 씨는
전화를 걸었고, 신용등급을 올려야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돈을 빌린 뒤 바로 빚을 갚는 것을 반복하면
단기간에 신용 등급을 올릴 수 있다는 말에
속은 김 씨는 2달 동안 대출과 상환을 되풀이 했습니다.

하지만 문자메시지와 상담직원, 거래통장 모두
보이스피싱 조직이 꾸민 거짓이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같은 수법으로
무작위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수 백명으로부터
모두 34억원의 돈을 가로챘습니다.

특히 2 백여명의 조직원 대부분이
2,30대 취업준비생들로
쉽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친구의 유혹에 넘어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박경섭 검사/광주지방검찰청 강력부
"단기간에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라고 유인을 해서 외국에 가서 외국에 가면 사무실에 데리고 가서 일단 이 조직에서 가지고 있는 (전화대응)매뉴얼이 있습니다. 매뉴얼을 한 번씩 보여주면서 읽어보고 (익숙해지면 실전에 투입하는 방식입니다.)"

검찰은 20살 강 모 양 등 32명을 구속 기소하고해외로 도피 중인
조직 총책 43살 박 모씨 등 핵심간부 3명과
조직원 10여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